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는 5일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PD-L1 항체의 중화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탑뮤니티가 중국 내 임상을 계획대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에스티큐브는 대만 에이엘피에스바이오테크(ALPS Biotech)와 PD-L1 항체를 전임상단계에서 조기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엘피에스바이오테크는 올해 초 사명을 탑뮤니티로 변경했다.
탑뮤니티 관계자는 “PD-L1에 대한 2년간의 전임상을 마치고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중국식약청(CFDA) 임상시험 승인(IND)을 얻기 위한 첫 단계로 중국 내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술(cGMP)에 따른 제품 생산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에스티큐브가 미국 MD앤더슨암센터(MDACC)와 공동으로 개발한 PD-L1 항체는 기존 다국적 제약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PD-L1 항체들과 달리 당화 부위를 인지하는 당화특이적 기반기술을 활용한 항체다. 지난해 2월 암 연구분야 유명 학술지 ‘캔서셀(Cancer cell)’에 논문이 게재돼 가치를 인정받은 면연항암제 후보물질 중 하나다.
에스티큐브와 탑뮤니티 간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탑뮤니티가 진행한 중국 내 임상시험 결과는 에스티큐브가 공유 받아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PD-L1 항체에 대한 중국 임상 시험이 본 궤도에 올라섰다”며 “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라이선스 아웃 및 빠른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