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합의 연기’ 시사 트럼프 발언에 사흘째 하락…다우 1.01%↓

입력 2019-12-04 07: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사흘째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80.23포인트(1.01%) 하락한 2만7502.8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67포인트(0.66%) 내린 3093.2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34포인트(0.55%) 떨어진 8520.64로 각각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합의가 내년 말 미국 대선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현재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내년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며 “나는 데드라인을 두지 않는다. 여러 측면에서 합의를 내년 대선 이후로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지는 않겠다. 단지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지금 합의를 하고 싶어한다”며 “그러나 합의가 옳은 것인지 지켜볼 것이다. 합의는 올바른 것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준비돼 있다”는 트위터 트윗을 날렸다.

이미 트럼프는 전날에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대한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복원하겠다고 트위터에 밝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상태였다.

미국이 1560억 달러(약 186조 원)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15일 내리는 것이 예정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트럼프의 부정적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은 무역전쟁이 더욱 격렬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무역전쟁 위협에 노출된 종목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건설기계업체 캐터필러 주가는 2%, 애플은 1.8% 각각 급락했다. 미국 주요 반도체업체 주가를 종합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5% 떨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26,000
    • +4.09%
    • 이더리움
    • 4,553,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628,500
    • +7.44%
    • 리플
    • 1,010
    • +6.99%
    • 솔라나
    • 313,700
    • +6.52%
    • 에이다
    • 820
    • +8.32%
    • 이오스
    • 784
    • +2.75%
    • 트론
    • 258
    • +3.2%
    • 스텔라루멘
    • 180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900
    • +19.95%
    • 체인링크
    • 19,160
    • +1.32%
    • 샌드박스
    • 406
    • +2.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