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가 베트남 전력사업 분야에 진출한다. 국내 1위 민간 발전사업자인 GS그룹의 역량과 베트남의 전력사업 개발에 대한 강한 필요성이 맞물린 결과다.
GS에너지는 2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인 비나캐피털(VinaCapital)과 베트남 내 LNG복합화력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돈 람(Don Lam) 비나캐피털 CEO가 참석했다.
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베트남 남부 지역에 3GW 규모의 초대형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세워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생산하는 전력은 베트남전력공사와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어 안정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 발전연료인 LNG를 자체 도입하고 저장ㆍ기화설비까지 함께 운영해 LNG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이른바 ‘Gas to Power 프로젝트’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는 신남방정책 등 정부의 적극적 외교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한민국과 GS에너지의 에너지사업 역량이 글로벌 수준임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유·석유화학, 자원개발, LNG, 전력ㆍ집단에너지 등 GS에너지의 핵심사업을 전 세계를 무대로 확장해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빠른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베트남은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난이 심화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력공급난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전력사업 개발 참여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에너지를 비롯한 GS그룹은 현재 총 5.7GW의 발전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민간 발전기업 중 국내 1위다.
특히, GS에너지는 그동안 LNG발전뿐만 아니라 LNG트레이딩과 LNG인수기지 사업도 영위해왔다. 발전연료 공급에서부터 전력 생산ㆍ판매에 이르기까지 ‘LNG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GS에너지 관계자는 “베트남 전력난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진출을 교두보 삼아 동남아 시장에서 다양한 에너지사업을 추가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