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의는 ‘한-아세안 30&30(제1세션)’과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한 연계성 증진(제2세션)’을 주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총리와 공동으로 주재했다. .
문 대통령은 제1세션 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아세안과의 관계를 실질적으로 격상하고자 지난 2017년 천명한 ‘신남방정책’이 이루어 온 성과를 평가하고, 이번 특별정상회의가 신남방정책 이행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향후 30년 미래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진 2세션에서는 아세안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연계성 증진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아세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상들은 이번 특별회의 결과문서로 ‘평화, 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 비전 성명’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공동 비전성명은 지난 30년간 한-아세안 협력 성과를 조망하고 앞으로 미래 3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문서로,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관계 발전 방향과 신남방정책에 기반을 둔 미래 협력 방향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공동의장 성명은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종합하는 문서로, 특별정상회의에서의 정상간 논의 내용, 한-아세안 분야별 협력 현황과 정상회의 구체 성과를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정상들은 한-아세안 협력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아세안과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호무역주의와 초국경 범죄,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는 상황에서 신남방정책을 중간 결산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해 한·아세안 파트너십을 전면적으로 격상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