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손’ 베르나르 아르노, 베이조스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등극하나

입력 2019-11-26 14:00 수정 2019-11-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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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티파니 인수 합의에 주가 2% 이상 급등…아르노 가문, LVMH 지분 47% 이상 보유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1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실적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1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실적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공격적인 경영으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세계 최대 명품업체로 키운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25일(현지시간) LVMH가 미국의 유서 깊은 주얼리 업체 티파니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치솟으면서 세계 1,2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설립자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고 CNN비즈니스가 보도했다.

LVMH 주가는 이날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2% 이상 급등했다. 그 결과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추적하는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서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하루 만에 21억 달러(약 2조4700억 원) 늘어난 1068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르노 회장과 그 일가는 LVMH 지분을 47% 이상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부자 1위인 베이조스의 재산은 1105억 달러, 2위 게이츠는 1070억 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LVMH 주가 추이. 25일(현지시간) 종가. 404.25유로. 출처 마켓워치
▲LVMH 주가 추이. 25일(현지시간) 종가. 404.25유로. 출처 마켓워치
4위 워런 버핏 재산은 863억 달러로 위의 세 사람과는 큰 차이가 난다. 세계 1위 부자 타이틀을 놓고 베이조스와 게이츠가 경쟁을 벌이는 중에 아르노 회장까지 합세해 사실상 삼파전을 벌이는 셈이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741억 달러로 5위, 래리 엘리슨 오라클 설립자가 692억 달러로 6위에 각각 올라 역시 세계 톱3 부자들과의 격차는 큰 편이다.

투자자들이 LVMH의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그만큼 아르노 회장의 재산도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LVMH의 주가 상승폭은 약 57%에 달했다.

아르노 회장은 단일 브랜드의 가족기업이 대부분이었던 유럽 명품업계에 M&A로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건설회사를 물려받았다. 그러다가 1984년 크리스챤디올의 모기업이었지만 파산 일보 직전에 있던 부삭그룹을 인수하면서 명품업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굴지의 명품 브랜드들을 탐욕스럽게 사냥하면서 LVMH를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으로 키웠다.

올해 5월 세계적인 팝가수 리아나와 손잡고 새 메이크업 브랜드인 ‘펜티뷰티(Fenty Beauty)’를 출범하는 등 아르노 회장은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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