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제1세션 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1989년 대화관계 수립 이후 지난 30년간 지속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30년도 한국이 아세안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관계가 지난 30년간 교역은 20배, 투자는 70배, 인적교류는 40배 이상 크게 늘어 이제 한국과 아세안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친구가 되었고, 함께 미래를 열어갈 동반자임을 강조했다.
또 우리 정부가 아세안과의 관계를 실질적으로 격상하고자 지난 2017년 천명한 ‘신남방정책’이 이루어 온 성과를 평가하고, 이번 특별정상회의가 신남방정책 이행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향후 30년 미래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진 2세션에서는 아세안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연계성 증진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아세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연계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연계성 증진이 아세안이 추구하고 있는 아세안 공동체 구축에 있어 근간이 되는 점을 강조하고, 특히 아세안이 2016년 발표한 '아세안 연계성 마스터플랜 2025'에 따라 추진되는 다양한 사업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2018년 출범한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CN)’ 사업에 대한 우리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강조하고, 현재 진행 중인 코타키나발루 스마트시티 구축 시범사업과 이번 정상회의 계기 출범한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를 통해 쌍방향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기술직업교육훈련(TVET), 생산현장 기술애로 지도사업(TASK) 등을 통해 아세안의 인적 역량을 강화하고, 아세안 국가들과 직항 자유화를 확대하는 등 쌍방향 교류를 촉진하여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인적 연계성 역시 강화해 나가고 있음을 설명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지난 30년간 한국이 아세안 주도 지역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역내 안정과 발전에 기여해 온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우리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통해 한-아세안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획기적으로 증대하고, 연계성 증진과 아세안 공동체 실현에 기여하는 등 향후 30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과 아세안 정상들은 이번 특별정상회의 결과문서로 ‘평화, 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 비전성명’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공동 비전성명은 지난 30년간 한-아세안 협력 성과를 조망하고 앞으로 미래 3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문서로,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관계 발전 방향과 신남방정책에 기반한 미래 협력 방향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공동의장 성명은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종합하는 문서로, 특별정상회의에서의 정상간 논의 내용, 한-아세안 분야별 협력 현황과 정상회의 구체 성과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상들은 한-아세안 협력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