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와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은 2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송년 친선행사인 '그랜드 후이(Grand Hui)'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데이비드 파커 뉴질랜드 무역수출진흥장관이 방한해 ‘한국과 뉴질랜드-도전적 시대의 현대적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파커 장관은 한국과 뉴질랜드는 진정한 동반자적 관계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를 공유한 오랜 파트너로서 양국 간 우호적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실제로 한-뉴질랜드의 무역 관계는 더욱 높은 수준으로 격상되고 있다. 한-뉴질랜드 FTA 발효 5년 차로, 그간 뉴질랜드 식음료 수출이 많이 증가했으며 양국 간 무역이 약 25% 증가, 50억 뉴질랜드 달러를 달성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4D 기술, 건강로봇공학, 농업기술, 디지털 영화기술 및 공동 남극 연구 및 수소경제 등 신산업에서의 협력을 늘리고 있다.
뉴질랜드는 청정 수소를 지속해서 생산ㆍ공급하고 있다. 뉴질랜드 전력의 80% 이상을 수력, 지열, 태양열 및 풍력으로 생산한다. 한국은 자동차 분야에서 수소 기술을 개발했다.
이날 파커 장관은 뉴질랜드 정부 및 뉴질랜드 에너지기업 컨소시엄을 대표해 청정 수소 교역 개발에 대한 협업 의향서를 한국 측 컨소시엄에 전달했다.
필립 터너(Philip Turner) 주한 뉴질랜드 대사는 “파커 장관의 경제 사절단과의 방한은 번영하고 있는 양국 관계 성장과 경제적 파트너십을 반영한다”며 "이번 방문은 더욱 많은 성장과 협업의 원동력을 제공하고, 한국에서 뉴질랜드 관련 활동들에 대한 인지도를 증대시키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에 이바지한다”고 말했다.
파커 장관은 사회복지법인 송죽원의 학생 두 명에게 뉴질랜드 어학연수를 위한 장학금도 전달했다.
토니 가렛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 회장은 “뉴질랜드상공회의소의 교육 이니셔티브의 목적으로 장학금을 수여하게 됐다”며 “파커 장관님이 이번에 장학금을 수여하게 되어 특별하다. 뉴질랜드는 약 7000명 이상의 한국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어학연수에 적합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마오리 친선 모임인 후이(Hui) 행사에는 공공 및 민간 부문 300명 이상이 참석했다. 뉴질랜드무역산업진흥청이 주관한 뉴질랜드 경제 사절단 등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