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5명은 우리 사회를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사회에 대해 '믿을 수 있음'으로 응답한 사람은 50.9%로, '믿을 수 없음'으로 답한 49.1%보다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농어촌 지역(54.2%)이 도시 지역(50.2%)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54.6%)이 가장 높았고, 고졸(46.3%)이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54.8%로 신뢰도가 가장 높은 반면, 20~30대가 50% 미만으로 낮게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은 25.6%로 2년 전(26.7%)보다 1.1%포인트(P) 감소했다. 기부 경험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기부 의향이 있는 사람은 39.9%, 유산기부 의향이 있는 사람은 26.7%로 예년보다 줄었다.
기부하지 않은 이유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51.9%)'가 가장 많았다. '기부 단체 등을 신뢰할 수 없어서(14.9%)'는 2년 전(8.9%)보다 6.0%P 증가했다.
현금 기부는 24.0%(9.2회), 물품 기부는 4.4%(2.9회)로, 2년 전보다 각각 0.3%P, 1.8%P 감소했다. 현금 기부 비중(24.0%)은 2년 전(24.3%)보다 줄었으나, 기부 횟수(8.7회→9.2회)와 1인당 평균 기부금액(37만8000원→40만6000원)은 늘었다.
지난 1년 동안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16.1%로 2013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들의 평균 참여 횟수는 8.0회, 평균시간은 23.1시간으로, 2년 전보다 참여 비중, 횟수, 시간이 모두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여자가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자원봉사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은 58.5%로 2년 전보다 0.9%P 증가한 반면 '상(2.4%)', '하(39.1%)'라고 생각하는 비중은 각각 0.3%P, 0.6%P 감소했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가구소득이 500만 원대일 때 '중'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78.2%로 가장 높았다.
우리 사회에서 일생 동안 노력을 한다면 본인 세대에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2.7%로 2년 전과 동일했다.
반면 자식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 '높다'라고 응답한 비중은 28.9%로 2009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현재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본인세대와 자식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