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다리 골절 경주마 완치 바이오베터 신약 개발

입력 2019-11-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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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가 다리 골절상을 당한 경주마를 완치시키는 바이오베터 신약 효능을 입증했다.

셀리버리는 바이오베터형 세포 조직투과성 골형성촉진제 CP-BMP2를 다리가 골절된 경주마에 투여한 결과, 골절이 완전히 치유돼 말이 다시 달릴 수 있게 되는 뼈 힐링 치료효능을 증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서종필 교수는 국내 유일의 말 임상의학 외과교수이며 셀리버리와 공동으로 바이오베터 CP-BMP2의 치료효능을 1톤에 가까운 대동물인 말에서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서종필 교수는 “계획된 10마리의 말 실험과는 별개로, 사전에 디자인 되지 않은 경주마가 부상으로 수의병원에 들어왔다”며 “당시 경주마의 상태는 왼쪽 앞발의 제2중수골 근위부에 심한 골절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경주는 물론이고 걸을 수조차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골절치료 바이오베터 신약인 CP-BMP2를 다리가 부러진 후 5일째부터 1주일 간격으로 한달 간 총 4회 골결손 앞다리 근부위에 투여했다”며 “이 경주마는 외과적 수술 없이 완벽히 회복해 경주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앞다리 근위부의 골절은 관절면과 가까워 하중을 많이 받게 돼 골절유합이 매우 느리고, 통증을 유발한다. 회복기간이 상당히 늦는데다가 관절염 유발이 대부분이다. 보통 유사한 부상의 말은 정형외과적인 수술을 보통 감행하지만 감염 및 고정 실패 등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 결국 경주마로 복귀는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리버리 연구책임자인 조대웅 대표이사는 “생명이 위험한 수준의 심한 골절 시 회복여부 및 회복속도에 따라 생사가 갈릴 수 있다”며 “일반 골절의 경우에도 깁스를 수개월 해야 되는 불편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 완료된 바이오베터 CP-BMP2가 심각한 복합골절 및 다양한 골절에 대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골절치료제 신약으로써 치료기간 및 사망위험률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50만 명 넘는 사람들이 골절돼 병원 치료를 받았다. 특히, 낙상사고로 사망하는 노인은 한 해 83만여 명에 달하며 사고 사망원인 2위, 전체 질병 중엔 암에 이어 5위다.

조 대표는 “최근 발표된 한국인 '질병부담' 순위에서도 7위에 진입, 간암과 위암보다도 높았고, 고관절 같은 위험부위에 골절이 되면 수개월 동안 누워 생활해야 한다”며 “이 시기에 폐렴, 욕창, 혈전에 의한 심장마비,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약 20%에 달한다는 연구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CP-BMP2가 동물의약품으로도 크게 성공 가능하다고 평가하면서, 셀리버리의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르 높이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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