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순위 95위 중견건설사 신원종합개발이 새 주인을 맞게될 전망이다.
최근 신원종합개발 최대주주인 원익은 보유중인 신원종합개발 지분 49.56%(원익 40.58%, 원익쿼츠 8.90%, 한미열린기술투자 0.08%)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분매각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지분구조 정리 차원이라는 게 원익측의 설명이다.
지난 1982년 조명기기 수입업체로 시작한 원익은 반도체 부품 제조 및 장비업체 한국큐엠이(1985년)와 아토(2005년) 등을 인수해 몸집을 키웠다. 원익은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IT정보통신, 반도체 부품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재배치할 계획이다.
지분 매도대금은 반도체 관련 기업 인수합병과 원익쿼츠에서 추진 중인 강원도 골프장 조성 사업에 쓰여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원종합개발 주식 인수 의향을 밝히고 있는 업체는 3~4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도시'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하는 신원종합개발은 수도권에서 소규모 단지를 공급해오다 올초 동작구 상도동 한전지역조합 물량의 시공권을 따내 총 886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원익 측이 신원종합개발을 매각하는 이유는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신원종합개발 영업실적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 900여 가구에 이르는 대형단지를 공급하는 중견건설사가 매각되는 만큼 건설업계의 파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