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들, 영화 ‘택시운전사’ 보며 한국 민주화 존경...홍콩과 연대해달라”

입력 2019-11-17 22: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에서 홍콩민주화지지모임 회원들이 홍콩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에서 홍콩민주화지지모임 회원들이 홍콩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홍콩 민주화를 지지하는 한국 학생과 홍콩 유학생들이 17일 서울 시내에서 집회를 열고 응원과 연대를 호소했다.

‘홍콩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민모임’ 회원 3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지하철 홍대입구역 앞에서 “한국 시민은 민주화를 이루기까지 많은 희생을 치렀다. 홍콩이 그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한국 시민이 홍콩과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에서 온 유학생과 한국인 대학생으로 구성된 이 모임은 지난달부터 주말마다 홍대 거리 등에서 연대 행동을 이어오고 있다. 집회 시작 전 이들은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에 간이 분향소를 마련해 홍콩 시위로 숨진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들은 “홍콩을 지키려는 시민들이 자유화와 민주화를 외치며 거리를 메우고 있지만, 홍콩 경찰은 이들을 거리에서 지우기 위해 연일 강경 진압을 하고 있다”며 “최루탄 연기에 홍콩시민들의 인권은 질식됐고, 폭력과 공포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홍콩에 있는 대학에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는 한국인 대학생 A 씨는 “시위에 참여하는 홍콩 시민들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매우 존경했다”며 “일부 홍콩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5·18 광주 항쟁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며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감동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홍콩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작된 송환법 반대 시위는 반중 시위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과도한 공권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단독 이창용, 금통위 앞두고 최상목과 오찬 회동…‘금리 빅딜’ 나오나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고려아연 “영풍이 폐기물 떠넘기려 해…거절하자 관계 틀어져”
  • 김영환 “우하향하면 인버스 투자하라”...개미 투자자 난입
  • '홍명보 선임 논란' 여야 질타 쏟아져…유인촌 "정상적 감독 선임 아냐"
  • 체험존·굿즈 등 즐길 거리 다양…"'골때녀' 팝업 통해 풋살 관심 늘었어요"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622,000
    • -0.03%
    • 이더리움
    • 3,510,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458,600
    • +1.04%
    • 리플
    • 782
    • -0.13%
    • 솔라나
    • 196,000
    • +2.3%
    • 에이다
    • 506
    • +5.86%
    • 이오스
    • 692
    • +0%
    • 트론
    • 203
    • -0.98%
    • 스텔라루멘
    • 128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800
    • -0.38%
    • 체인링크
    • 15,500
    • +1.17%
    • 샌드박스
    • 372
    • +1.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