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이 ‘대세 아이템’이라는 것은 지하철만 타도 금방 느낄 수 있다. 지하철 속 많은 사람은 음악을 듣기 위해 스마트폰에 유선 이어폰을 장착하지 않는다. 대신 주머니 속에 있는 무선 이어폰을 귀에 끼운다.
무선 이어폰 시장이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600만 대였던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는 올해 1억2000만 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무선 이어폰은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지만, 여전히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도 많다. 유선 이어폰보다 편리하지만 많게는 10배 이상 비싸다는 이유에서다.
제품 하나를 사기 위해선 적어도 15만 원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 가장 많이 팔리는 무선 이어폰 중 하나인 애플 에어팟 프로 가격은 무려 30만 원대이다.
많지 않은 월급으로 스마트폰 요금비, 생활비, 적금을 감당해야 하는 사회초년생에게 30만 원은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그런 점에서 하만 JBL튠120TWS은 지갑이 얇은 사람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다. 제품 가격은 7만 원대 후반으로 다른 무선 이어폰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저렴하다.
가격이 전부가 아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옛날 속담이 무색하게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JBL튠120에는 JBL 퓨어 베이스 사운드가 적용돼 모든 음악의 사운드를 깊게 만들어 준다. 풍부한 사운드 덕분에 시끄러운 지하철 속에서도 이어폰에 나오는 노래에 집중할 수 있다.
조작법도 간단하다. JBL튠120을 작동시키거나, 음악을 재생할 때는 오른쪽 이어폰의 터치패드를 활용하면 된다. 듣고 싶은 음악을 바꿀 때는 굳이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가 없이, 왼쪽 이어폰의 터치패드를 누르면 끝이다.
귓속에 밀착되는 커널형이라 착용감이 좋다. 실제로 지하철을 통해 출퇴근하거나 바쁘게 이동할 때 JBL튠120이 거슬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운동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헬스장 런닝머신 위에서 40분 이상 달리기를 할 때도 JBL튠120이 귀에서 빠져나온 적은 없었다. 소비자 맞춤별 피팅감을 선사하기 위해 제품 박스에는 S, M, L 등 세 가지 크기의 이어팁도 제공된다.
배터리 충전 기능 또한 훌륭하다. JBL튠120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15분만 충전하면 1시간 동안 무리 없이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완전히 충전하기까지는 4시간이 소요된다.
다만,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삼성 갤럭시 버즈와 에어팟 하나의 무게가 각각 5.6g, 4g이라면 JBL튠120TWS는 6.9g이다.
스마트폰 앱과의 연동성 또한 전무하다. 갤럭시 버즈의 경우, 갤럭시 웨어러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음질 설정이 가능하다.
JBL튠12과 별도로 호환되는 앱은 없다. 하만 JBL 커넥트 앱이 존재하지만 무선 스피커와 오디오 등 일부 제품과만 연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