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가 수방시와 정수장사업과 관련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시노펙스는 수방시 ‘찌아씀-블라나깐 지역의 정수장 건설, 운영 및 개보수 사업’을 핵심으로 수방시 수도국 수르야나 수도국장과 시노펙스의 현지법인의 한구웅 법인장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수방시 수도국에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본 계약 체결 시점부터 25년간 수돗물 공급 사업자로서 건설 및 운영을 맡게 됐다”며 “앞으로 건설하게 될 막여과 정수장은 노후화된 찌아씀 정수장에 관한 개선과 신규 설비의 증설을 통해 찌아씀 및 인접한 블라나깐 지역의 10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9월 LG화학으로부터 인수한 MF(Micro-Filtration)ㅠ멤브레인을 적용하는 첫 번째 현장이 될 것이며, 초당 100리터 이상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시노펙스는 정수장 사업자로 선정된 이래 한달 여 기간 수방시 수도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1년으로 예상되는 공사 기간에 대해 단축하는 방안을 협의해 왔다. 애초 계획보다 한두 달 정도 앞당겨 내년 중반부터는 본격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BOT(Build Operate Transfer, 시공 운영 후 이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정수장은 25년의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소유권은 수방시로 이전된다. 하지만 소유권 이전 이후에도 지속해서 발생하는 멤브레인 및 필터 등의 소모품 매출은 계속 이어진다.
시노펙스는 이번에 건설하게 될 인도네시아 지역 1호 정수장인 찌아슴-블라나깐 정수장 건설 외에도 수방시 내의 다른 정수장들을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어 추가적인 정수장 건설 공급도 전망되고 있다. 또한 수방시 외 반둥바랏주, 중부자와주 등의 지역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장 건설뿐만 아니라 시노펙스는 ‘나노 여과 (Nano-Filtration) 분리막’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 장비개발에 이은 현지 생수사업 부분에 대한 협의도 속도가 붙고 있다.
시노펙스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의 한구웅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여러 상황과 해외 여러 기업들과의 경쟁 등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노력의 성과”라며 “이번 정수장 건설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무한한 해외 물시장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인 정수장 및 생수 등 시노펙스의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이 실현되는 다양한 사업으로 접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