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새 주인 맞은 ‘남영비비안’↑···바이오는 여전히 ‘불안’

입력 2019-11-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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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에이치엘비 #CMG제약 #남영비비안 #셀트리온 #필룩스 등이다.

지난 달 말만 해도 코스닥 시총 1위 자리까지 차지했던 에이치엘비는 이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3일 증시에서 에이치엘비는 전일대비 2.60%(3700원) 하락한 13만8500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17.55% 주가가 빠졌고 지난 달 24일 21만3900원까지 오른 것과 비교하면 35.25% 하락한 셈이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11일 에이치엘비USA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대금 1879억 원의 납입이 예정대로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엘리바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중국을 제외한 세계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에이치엘비는 엘리바와 합병하게 됨으로써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변신하게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를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주가 역시 널뛰기를 하는 모양새다.

반면 CMG제약은 조현병치료제 '데피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CMG제약은 전일대비 29.97%(1025원) 오른 44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때문에 주가도 지난 5월16일 이후 처음으로 4000원 선을 회복했다.

남영비비안은 특장차를 만드는 광림에 인수됐다는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대비 29.93%(6450원) 오른 2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남영비비안은 자사 최대 주주인 남석우 외 8인이 보우주식 전부를 주식회사 광림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도대상은 보통주 404만6895주로 계약 금액은 538억2370만3500원이다. 계약금은 계약 체결일에 지급하고, 잔금은 오는 12월 27일 지급한다.

1957년 설립된 남영비비안은 대표적인 토종 속옷 브랜드인 '비비안' 등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속옷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들어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 지난 해에만 3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CT-P17' 임상 1상 결과를 내놨지만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날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2.43%(4500원) 내린 18만1000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달 30일부터 한번도 상승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2019 미국류마티스학회'(ACR·미국 애틀랜타)에서 CT-P17 임상 1상 결과를 최초 공개했다. CT-P17은 글로벌 매출 1위 블록버스터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이번 결과에서 셀트리온은 CT-P17 투여군과 휴미라 투여군에서 유사한 결과를 도출, 유사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진행 중인 글로벌 3상이 완료되는 내년 초 유럽의약품청(EMA)에 시판허가 신청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필룩스는 3거래일 약세를 보인 후 전날 1.08%(90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필룩스는 미국 바이오 자회사 바이럴진의 임상 2상 임박 소식을 전했다. 필룩스는 순조롭게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 개발이 11월 중으로 임상 2상 승인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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