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대란’ 인도, 10만 t 수입으로 가격 안정 꾀해

입력 2019-11-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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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가격은 정권 유지와 직결될 정도로 중대한 이슈…인도 정부, 9월 말 수출 중단도

▲인도 뉴델리에서 채소 판매업자가 양파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델리/신화뉴시스
▲인도 뉴델리에서 채소 판매업자가 양파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델리/신화뉴시스
양파 가격 급등으로 비상이 걸린 인도 정부가 대규모 수입으로 가격 안정을 꾀하고 있다.

람 빌라스 파스완 인도 식품·소비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자 10만 t에 달하는 양파를 수입할 계획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도 국영 무역업체 MMTC가 양파 수입을 주도하며 인도 농민협동조합(NAFED)이 자국시장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한 달 간 수입산 양파를 유통시킬 계획이다.

양파는 중국에서의 돼지고기와 마찬가지로 인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자재다. 양파 가격이 급등하면 정권이 흔들릴 정도다. 1980년 당시 총선에서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인디라 간디가 이끌던 인도국민회의(INC)에 패배하고 1998년 델리 주의회 선거에서도 BJP가 역시 INC에 밀린 주이유로 양파 대란이 꼽히고 있다.

인도 양파 가격은 지난 9월 kg당 80루피(약 130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배 이상 폭등한 것이다. 여름 몬순 영향으로 양파 수확에 차질을 빚은 것이 가격 폭등 주원인이다.

나렌드라 모디 현 인도 정부는 양파 가격 안정을 현재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월 말 양파 수출을 금지했다. 그럼에도 양파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인도 현지 채소 공급업체들에 따르면 양파 가격은 이달 초 kg당 100루피 선까지 추가로 올랐다. 결국 정부가 수출 금지에 이어 대규모 수입에까지 나서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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