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수능 샤프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4일 시행되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일명 '수능 샤프'를 납품하는 업체가 바뀌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수험생들은 "2019학년도 수능 샤프를 사서 공부했는데 갑자기 샤프 업체를 바꾸면 어떻게 하라는 거냐", "업체명을 공개해달라"라고 항의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평가원의 '수능 샤프' 제품명 공개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까지 게재됐다.
청원인은 "학생들은 시험장에서 제공하는 샤프에 의해 상당히 큰 영향을 받게 된다"라며 "평가원은 보안상 이유를 들어 필기구에 관한 정보를 일체 함구하고 있지만, 이 문제로 인해 일부 수험생들에게 커다란 불편이 야기될 수 있고 나아가 학생들의 대입 결과에도 작게나마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업체명을 수능일 전에 미리 공개해달라는 문의가 이어졌고,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수능 샤프의 제조사 및 기종 관련은 보안 사항입니다. 공개적으로 알려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답변했다.
이런 가운데, 2020 수능 샤프 업체가 'ㄱ업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ㄱ업체 측 역시 "납품 여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수능 샤프는 지난 2006년부터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수능일 당일 제공되며, 이에 일부 수험생들은 전년도 수능 샤프를 통해 미리 필기감을 익히는 것이 유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