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서 무슬림 반군 공격에 최소 15명 사망

입력 2019-11-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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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딥 사우스 지역, 더 많은 자치권 요구하는 이슬람 세력과 갈등…15년간 7000명 사망

▲태국 남부 얄라주에서 무슬림 반군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검문소 2곳을 공격해 최소 15명이 사망한 가운데 군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얄라/AFP연합뉴스
▲태국 남부 얄라주에서 무슬림 반군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검문소 2곳을 공격해 최소 15명이 사망한 가운데 군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얄라/AFP연합뉴스
태국 남부에서 무슬림 반군으로 의심되는 세력의 공격으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6일(현지시간)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오후 M16 소총과 산탄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태국 얄라주의 검문소 2곳을 습격했다. 당시 검문소는 친정부 민병대가 지키고 있었다.

공격을 가한 괴한들은 말레이시아계 무슬림으로 추정된다고 SCMP는 전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가해자들이 반드시 정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국은 불교 국가지만 얄라와 나라티왓, 빠따니 등 남부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 등 이른바 ‘딥 사우스(Deep South)’ 지역은 종교와 인종, 문화적으로 말레이시아와 더 가까워 현지에서 더 많은 자치권을 요구하는 무슬림과 태국 군의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5년간 분쟁으로 7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12년에도 송클라주에서 일련의 차량 폭탄 테러가 터져 1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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