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앞두고 강남3구 아파트 낙찰가율 ‘고공행진’

입력 2019-11-04 13:39 수정 2019-11-04 14: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 아파트 법원 경매 낙찰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4일 법원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3구의 아파트 법원 경매 낙찰가율은 평균 104.6%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이다. 낙찰가율이 100을 넘으면 웃돈을 주고서라도 낙찰을 받으려는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강남3구 아파트 경매 수요를 부추긴 것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다. 올해 강남3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처음 100%를 넘긴 것은 7월(101.0%)이다. 6월 26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공론화한 직후다. 분양가 상한제로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이 위축되면 기존 아파트 가격이 더욱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법원 경매에 불을 붙였다는 게 지지옥션 측의 분석이다. 이후 강남3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8월 104.4%, 9월 106.3% 등 넉 달째 100%를 웃돌고 있다.

아파트 경매가 인기를 끌면서 응찰자도 늘고 있다. 연초만 해도 평균 응찰자 수가 물건당 4.1명뿐이었지만 지난달엔 12.1명으로 늘어났다. 올 들어 가장 많은 응찰자다.

강남3구 아파트 경매에선 1회 입찰이 유찰되고 2회 입찰에서 낙찰자가 정해지는 일이 많았다. 올해 들어서만 14건이 1회 입찰에서 유찰됐다. 1회 입찰에서 유찰되면 2회 입찰에선 최저 매각가가 20% 낮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2회 입찰에서 입찰자가 몰리면 최종 낙찰가가 1회 입찰 최저 매각가보다 높아질 수 있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과감하게 1회 차 입찰에 응찰하면 단독 입찰로 낙찰받을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태풍 '콩레이' 열대폭풍으로 약화…한반도 비바람 몰고 왔다
  • 한국판 블프 '코리아 세일 페스타' 할인 시작…포터EV 500만 원 싸게 산다
  • '냉장고를 부탁해2' 셰프로 에드워드 리 합류
  •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 오늘 쿠바와 평가전…중계 어디서?
  • LG전자 ‘아웃도어 2종 세트’와 함께 떠난 가을 캠핑…스탠바이미고‧엑스붐고 [써보니]
  • “대출 때문에 안 되겠네” 40대 매수자 ‘갈아타기’ 수요 주춤
  • 오늘의 상승종목

  • 11.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904,000
    • -2.41%
    • 이더리움
    • 3,517,000
    • -3.93%
    • 비트코인 캐시
    • 491,500
    • -5.12%
    • 리플
    • 723
    • +0.28%
    • 솔라나
    • 234,700
    • -3.26%
    • 에이다
    • 487
    • -2.21%
    • 이오스
    • 615
    • -2.23%
    • 트론
    • 234
    • -1.27%
    • 스텔라루멘
    • 128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850
    • -3.08%
    • 체인링크
    • 15,860
    • -5.65%
    • 샌드박스
    • 342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