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코레일과 함께 한국철도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철도의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한 신한국철도사(총 7권)를 11월 중 발간한다.
신한국철도사는 약 2년간의 기간 동안 학계와 산업계, 민간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 그룹이 자문 및 집필에 참여했으며 공청회와 세미나를 통해 학술적인 검증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집필했다.
이 서적은 1999년 철도청에서 발행한 '한국철도 100년사' 이후의 급변한 한국 철도 변화와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나아가 미래철도에 대한 계획과 과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신한국철도사는 총 7권으로 총론 1권, 각론 3권(정책, 운영, 기술), 사진으로 보는 신한국철도사 1권, 그리고 알기 쉬운 신한국철도사 국문판 및 영문판 각 1권으로 구성됐다.
총론은 1876년부터 2018년까지의 시대를 시기별로 1부 철도의 창설과 일본의 독점, 2부 철도의 확장과 대륙 간선의 역할, 3부 철도의 피폐와 재건, 4부 철도의 개량과 도시철도의 확충, 5부 철도구조개혁과 고속철도의 정착으로 나눠 서술하고 있다.
이번 총론은 일제강점기 철도를 자주적 입장에서 기술하고 철도의 역사를 교통수단에 한정해 서술하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기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론은 정책, 운영, 기술 3분야로 나눠 총 10개의 부문을 수록하고 있다. 제1권 정책에서는 △철도투자 △고속철도 △철도 물류 △철도박물관에 관한 사항을, 각론 제2권 운영에서는 △철도경영의 발전과제 △간선 여객 사업의 운영 △도시·광역철도를 다루고 있다. 제3권 기술에서는 △차량 △전기 △시설로 나눠 각각의 역사적 발전과정과 향후 과제를 제시한다.
아울러 사진으로 보는 신한국철도사와 알기 쉬운 신한국철도사(국·영문판)는 철도역사를 전문가적인 시각에서 서술하지 않고 일반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흥미 있게 재구성했다.
알기 쉬운 신한국철도사(영문판)는 우리 철도를 외국에 알릴 수 있는 홍보 매체 역할을, 사진으로 보는 신한국철도사는 역사적 순서대로 사진을 배치해 사진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철도사는 국공립도서관과 철도교육기관을 비롯해 철도와 관련이 있는 공공기관 등 철도역사를 배우고 활용해야 하는 곳에 널리 배포할 예정이며 전자북(e-book)으로도 제작해 한국철도협회 누리집에서 누구든지 볼 수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발간사에서 “‘신한국철도사’가 우리 철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새롭게 조망한 역사서인 동시에 철도 정책을 수립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