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운용은 28일 향후 중국 A시장에 투자가 가능한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삼성투신은 이번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 자격은 중국이 지난 2001년 WTO 가입이후 자본시장 개방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제도로써 지난 2003년 UBS가 처음으로 QFII 자격을 부여 받은 이후 국내 운용업계로는 푸르덴셜과 미래에셋에 이어 세번째로 투자 자격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QFII 도입 당시 50억불이던 투자한도는 한차례 한도확대로 100억불로 증액됐으며 지난 2007년 1분기에 한도가 모두 소진되면서 중국 정부가 2007년말 QFII한도를 300억불로 증액했다. QFII는 현재 전세계 80여개 기관이 투자 신청하 상태다. 8월 현재 배정된 QFII투자한도는 총 58개 해외투자자들에 약 106억 달러 규모다.
삼성투신측은 향후 투자한도를 부여받게 되면 중국증시에 직접투자활동을 시작할 예정이고 투자한도는 1차로 2억불을 신청한 상황이며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엄태종 삼성투신 글로벌사업본부 상무는 "그동안 오랜 기간에 걸쳐 중국진출을 준비, 지난해 국내최초로 홍콩 H증시 ETF인 Kodex China H를 출시했고 올 4월 출범한 홍콩현지법인이 운용하는 범중화권펀드인 삼성차이나 2.0펀드를 출시했다"며 "중국증시가 상당부분 조정을 거친 이후 QFII를 획득함으로써 삼성차이나 2.0펀드 등 중국펀드의 운용성과를 차별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투신은 지난 6월 홍콩현지법인이 운용하는 범중화권에 투자상품인 삼성차이나 2.0펀드를 출시했고 한도를 부여받는 올 연말께 중국 본토 A시장에 투자하는 전용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