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의 일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장비 국산화 계획에 따른 장기적 수혜가 예상되며, 또한 장비 라인업과 적용 공정의 증가로 고객 포트폴리오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실적 추정치와 적용 밸류에이션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주요 공정에서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춘 분야는 CVD 분야이고, LPCVD와 ALD(배치)는 상대적으로 일본 업체들의 비중이 더 높은 편”이라며 “이에 따라 반도체 장비의 탈 일본화에 따라 가장 수혜가 기대되는 분야는 LPCVD와 배치 타입 ALD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특히, 배치 타입 ALD 시장은 도쿄일렉트론이 시장점유율 100%를 차지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유진테크의 배치 타입 ALD 장비 ‘해리어(M/L)’가 가장 가능성 큰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향후 신규 라인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유진테크의 수주가 상당 폭 늘어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0년 실적은 매출 2140억 원, 영업이익 379억 원, 순이익 327억 원으로 올해 대비 개선될 전망이고 실적 개선은 2021년 이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2021년 실적 추정치를 매출 3070억 원, 영업이익 589억 원, 순이익 477억 원으로 종전 대비 각각 16%, 10%, 17% 상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