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전화와 인터넷전화(VoIP)간 번호이동제가 이르면 9월 중 도입될 전망이다.
2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VoIP사업자들은 VoIP로 긴급통화를 할 경우 발신자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긴급통화 위치확인' 공동망 구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방통위는 VoIP공동망 구축이 마무리되는 대로 점검을 실시하고, 방통위 방통위 심의·의결, 규제개혁위원회 등을 거쳐 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규제위를 통과한 안건은 관보에 고시하면 곧바로 시행된다.
번호이동제가 시행되면 기존 가정이나 기업이 사용했던 지역번호를 포함한 전화번호를 VoIP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방송위 박준선 통신자원정책과장은 “그동안 VoIP는 고객 데이터베이스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긴급통화시 위치확인이 불가능해 번호이동성제도를 도입하지 못했다”면서 “위치확인 시스템이 마무리되면 집전화와 VoIP간 번호이동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