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명상수련원 사망 미스터리…"시신 닦고 설탕물 주입"

입력 2019-10-18 13:28 수정 2019-10-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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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뉴스 캡처)
(출처=SBS 뉴스 캡처)

제주 명상수련원에서 40여 일 전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서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부검을 진행한 결과 제주 시내 한 명상수련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A 씨(57·전남)는 죽은 지 45일가량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특별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1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시 내 명상수련원에서 부패가 진행된 시신이 발견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A 씨는 지난 8월 30일 제주시 내에 있는 한 명상수련원에 수련을 하러 가겠다고 집을 나선 뒤 9월 1일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A 씨의 부인은 한 달 넘게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아 15일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에게 수련원 관계자들은 A 씨가 지금 명상 중이고 들어가면 다친다며 막아섰고, A 씨는 수련원 내부 모기장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신을 매일 닦고 시신에게 설탕물을 먹였다"라고 진술했다. 시신 주변에 흑설탕과 주사기가 있었다.

경찰은 명상원 측이 시신을 장기간 방치했다고 판단해 유기치사와 사체은닉 혐의로 명상원 원장 등 관계자들 6명을 입건했다.

명상원 원장 홍 씨 등 3 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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