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텍은 보청기전문 자회사인 비에스엘이 2019 유럽청각학회 EUHA에서 인공지능 스마트 보청기와 소리증폭기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유럽청각학회는 유럽 최대의 보청기 및 청각기기 박람회로 해마다 독일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행사다. 전 세계의 주요 보청기 제조사들이 최신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하며 업체들은 보청기 전시를 포함해 청각 학회 등을 통해 청각 업계의 최신 동향과 흐름을 알린다.
이엠텍의 EM-V300은 작년 말 국내에 출시한 ‘EM-C110’모델에서 보청기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무선 이어폰으로 적용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AI 알고리즘과 소음감소 기능을 탑재하였으며 APP의 4가지 모드(기본, 대중교통, 식당, TV)에 맞춰 자동으로 사용자 환경 설정이 가능한 맞춤형 청취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소음감소 기술은 사람의 목소리, 음악, 신호음 같이 크게 들어야 할 소리는 키우고, 돌발성 잡음은 최소화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기반 APP을 통한 자가피팅(Self-fitting) 서비스는 기존 보청기와 달리 청각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 환경에 맞추어 청력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엠텍 관계자는 “스마트 보청기는 평상시에는 무선 이어폰처럼 음악감상과 전화통화를 할 수는 제품”이라며 “현재 사용되는 보청기 대비 가격은 10% 수준이며 초·중도의 난청성 청력 손상이 있지만 비싼 가격으로 사용할 수 없었던 소비자들에게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1월 1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정보는 비에스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