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렌탈케어가 올해 9월 말 기준 일반 생활기기 렌털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 생활기기 부문은 세탁기ㆍ의류건조기ㆍ커피 머신ㆍ매트리스 등 대형가전 및 생활용품 등을 뜻한다.
17일 현대렌탈케어는 특히 커피 머신이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9월 말까지 약 2000여 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당초 목표대비 2배나 많은 규모다. 현대렌탈케어 측은 커피전문점이 일반화되면서 일반 회사나 음식점 등에서도 맛과 향이 뛰어난 커피를 찾는 사회 트렌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출시한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멈스(MUMS-S)’ 역시 출시 두 달 만에 500여 대가 팔렸다. 음식물 쓰레기를 별도로 수거해 버릴 필요가 없고, 정기적인 청결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맞벌이 부부 등 젊은 층으로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
에어드레서와 의류건조기 또한 렌털 고객 중 20~30대 고객 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도가 높다. 현대렌탈케어에 따르면 이들 일반 생활기기 렌털 부문 고객 중 25%가 향후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등을 추가로 빌릴 정도로 연계 구매율도 높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올 들어 동구전자(커피 머신)·셀리턴(LED 마스크) 등 각 부문 리딩기업과의 협업해 기존 렌탈업체에서 보기 힘든 새로운 유형의 렌탈 제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반 생활기기 렌탈 품목을 지난해 10종에서 올해 35종으로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올 연말까지 신형 의류건조기와 세탁기 등 5종 안팎의 대형가전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 신형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프레임, 소파 등 렌탈 상품 구색을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 생활기기 부문 매출 목표를 200억 원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