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기관 소유 상가, 10곳 중 8곳 ‘1년 이상’ 공실

입력 2019-10-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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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기간 공실 10년…최근 5년간 임대료 손실액 293억 원 달해

서울시 산하 투자기관 소유 상가 10곳 중 8곳이 1년 이상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 서울시 산하 기관이 소유한 상가 1만425개 중 12.7%인 1326개가 공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가운데 82.4%인 1092개는 1년 이상 비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이상 공실인 곳은 10%인 133개, 6개월 미만인 곳은 7.6%인 101개였다. 가장 오래 공실이었던 곳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소유의 가든파이브 점포로, 공실 기간이 10년에 달했다.

이같은 공실로 인해 각 기관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임대료 손실액은 293억 4649만원에 달했다.

산하기관별로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소유한 상가에서 공실 발생이 가장 많았다. 전체 공실 1326개 중 77.6%인 1029개가 서울주택도시공사 소유 상가였으며, 이어 15.3%인 203개가 서울교통공사, 6.5%인 86개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0.6%인 8개가 서울시설공단 소유 상가에서 공실이 발생했다.

공실 발생 사유는 미매각이 72.4%인 9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진 퇴거 및 자진 계약 해지가 115건, 중도 해지 신청이 73건으로 뒤를 이었다.

임종성 의원은 “면밀하지 못한 수요 예측과 사업 운영 등으로 공실 발생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매각을 위해 장기간 비워두기 보다는 이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산하 기관 소유 상가의 공실 발생 현황.(자료 제공=임종성 의원실)
▲서울시 산하 기관 소유 상가의 공실 발생 현황.(자료 제공=임종성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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