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법조팀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는 모양새다. 하누리 기자와 정새배 기자 등 조국 전 장관 관련 보도를 한 기자들이 연일 세간의 도마에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지난 11일 KBS 사내게시판에는 현직 직원이 당사 법조팀을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게재해 파문을 일으켰다. 여기에는 하누리 기자, 정새배 기자 등 특정 기자들의 기사를 직접적으로 거론하는 내용도 담겨 큰 반향을 일으켰다.
글쓴이는 "11일 정새배 기자의 기사는 (조국 장관이)5촌 조카의 운용을 알았기에 투자자의 펀드 운용 개입을 금지한 자본시장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면서 "사실이라도 해도 투자자는 자본시장법상 처벌받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하누리 기자의 기사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글쓴이는 "조국 장관이 배우자 정 교수로부터 투자 계획을 전달받았다면 공직자윤리법 위반 가능성이 있단다"면서 "하지만 공직자윤리법 역시 처벌규정이 없는 만큼 검찰 특수부 전원이 매달려야 할 가치가 없는 사안"이라고 하누리 기자에 대한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크로스체킹을 하는 것이 상식적인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KBS 내부의 이같은 목소리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와 맞물려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알릴레오'에서 15일 KBS 특정 여기자를 겨냥한 의혹까지 언급되면서 KBS를 둘러싼 잡음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