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 폐기물, ‘하기비스’ 홍수에 유실

입력 2019-10-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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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기비스 영향으로 13일(현지시간) 일본  나가노의 치쿠마 강 다리가 무너졌다. 나가노/EPA연합뉴스
▲태풍 하기비스 영향으로 13일(현지시간) 일본 나가노의 치쿠마 강 다리가 무너졌다. 나가노/EPA연합뉴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몰고 온 폭우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생긴 방사성 폐기물이 유실됐다고 일본 공영방송(NHK)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쿠시마현 다무라(田村)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오염 제거 작업에서 수거한 방사성 폐기물을 담은 자루가 임시 보관소 인근 하천인 후루미치가와(古道川)로 유실됐다고 전날 밝혔다.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큰비가 내리면서 보관소에 있던 자루가 수로를 타고 강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다무라시 측은 하천 일대를 수색해 유실된 자루 중 10개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두 몇 개가 유실됐는지 확인이 안된 상태다. 임시 보관소에는 폐기물 자루가 2667개 있었다.

다무라시는 회수한 자루에서 내용물이 밖으로 나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폐기물 자루에는 오염 제거 작업에서 수거한 풀이나 나무 등이 들어 있으며 무게는 1개에 수백㎏∼1.3t에 달한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폐기물의 공간방사선량이 시간당 1마이크로시버트(μ㏜) 이하라고 보도했다.

후루미치가와는 중간에 다른 강에 합류하며 태평양으로 이어진다.

2015년 9월 동일본 지역에 폭우가 내렸을 때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폐기물이 하천으로 유출되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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