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남미 최대 시장 브라질에 혈액제제 ‘리브감마’ 수출

입력 2019-10-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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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플라즈마)
(사진제공=SK플라즈마)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남미 최대 혈액제제 시장 브라질에 진출한다.

SK플라즈마는 브라질 보건부가 주관한 2020년 혈액제제 입찰에서 면역 글로불린 ‘리브감마-에스앤주(IVIG-SN)’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총 금액은 미화로 약 2000만 달러(약 240억 원) 규모로,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수출액이다.

이번 입찰에서 SK플라즈마는 세계 1위 호주 CSL 등 8개 글로벌 혈액제제 회사들과 경쟁을 뚫고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 혈액제제 전문 시장 조사 기관인 MRB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남미 내 면역 글로불린 시장 규모는 약 35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브라질은 약 35%를 차지한다.

SK플라즈마는 2016년부터 페루, 도미니카, 파라과이 등 남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이번 브라질 진출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약 1조 원 규모의 남미 혈액제제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브감마-에스앤주는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의 적응증을 가진 국내 대표 혈액제제다. 연 60만 리터 규모의 최첨단 혈액제제 생산시설인 SK플라즈마 안동 신공장에서 생산된다.

김윤호 SK플라즈마 김윤호 대표는 “이번 수출은 SK플라즈마 혈액제제의 우수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결과로 입증한 것”이라며 “브라질 진출을 계기로 미주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SK플라즈마는 올해 8월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바이오파마와 혈액제제 위탁생산 및 기술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데 이어 이번 브라질 국가입찰에도 성공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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