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경찰청 본부에서 3일(현지시간) 흉기 난동 사건으로 4명이 숨지고 범인도 사살된 가운데 경찰들이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경비를 서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목격자들은 많은 사람이 공포에 질려 눈물을 흘리면서 건물을 떠났다고 증언했다. 경찰청 본부 인근 지역이 봉쇄됐으며 검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공격은 프랑스 경찰 노조가 연금 축소 반대, 경찰관에 대한 폭력 증가에 대한 항의 등으로 전국에서 파업을 시작한 바로 다음 날 일어났다.
사건은 이날 오후 약 1시께 일어났다. 용의자는 빌딩으로 들어가 두 개 사무실에서 세 명을 찌르고 나서 계단에서 두 명의 여성에게 칼을 휘두른 뒤 한 경관에 의해 사살됐다. 공격으로 세 명의 남성과 한 명의 여성이 사망했으며 나머지 한 명은 중상으로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한 목격자는 “사방이 공포에 질린 가운데 경찰들이 뛰어다니고 있었다”며 “이런 종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총성이 난 것에 놀랐다. 처음에는 자살로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가해 남성은 경찰청에서 16년 근무한 45세의 정보부서 소속 IT 전문가다. 용의자가 범죄를 저지른 동기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들은 직장 내 갈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도시 북쪽에 있는 범인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으며 그의 부인도 구금했다. 다만 검찰은 용의자 부인을 기소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