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18·발렌시아)이 자신을 둘러싼 팬서비스 논란에 직접 해명했다.
이강인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빌바오의 팬은 제게 사인과 사진촬영을 요구한 적이 없었고, 저의 유니폼만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발렌시아 관계자가 사전에 팬이 그런 방법으로 선수들의 유니폼을 받아서 인터넷으로 판매한다면 주면 안된다고해서 손만 흔들어 준 것"이라며 "나중에 빌바오 팬에게 가서 '너에게 유니폼을 주면 판매할 것이잖아'라고 하지는 못하겠고 다른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할 것 같은데 교환하지 않으면 주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이어 "사인과 사진촬영을 요청했다면 그 상황에서는 당연히 안해줄 선수는 없을 것"이라며 "저는 지금까지 최대한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촬영을 해주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축구선수는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선수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달 28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원정 경기에 동행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이강인은 경기 전 벤치에서 대기 중이었고, 한 소년이 바로 옆 관중석에서 이강인을 향해 태극기와 LEE '내 꿈: 너의 셔츠'라는 한글이 담긴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이강인은 팀 동료가 알려줘 그 소년쪽을 바라봤고, 가볍게 손만 흔들었다. 이후 당시 상황이 촬영되고 있음을 알게 된 이강인이 뒤늦게 소년에게 다가가 사인을 해줬다는 것이다.
해당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지 팬들에게 알려졌고, 이강인의 팬서비스에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이강인이 적극적으로 해명하면서 이번 논란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