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겠다”고 피력했다. 또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되겠다”며 “함께 잘 사는, 새로운 100년을 우리 군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A가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오늘 처음 공개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최신 장비와 막강한 전력으로 무장한 우리 국군의 위용에 마음이 든든하다”며 “국민께서도 매우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미래의 전쟁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모든 세력과의 ‘과학전’, ‘정보전’이 될 것”이라며 “미래 전쟁의 승패도, 안보의 힘도 혁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상작전사령부를 창설해 작전지휘의 효율성과 전투력을 더욱 높였다”며 “과학적이고 첨단적인 국방력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을 출범시켰으며, 사이버안보체계를 마련하고 무인전투체계와 자동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전력체계를 혁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구·경북지역의 선진 로봇을 비롯한 우리의 앞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하면 ‘강하고 스마트한 군’의 꿈을 실현하면서, 민간기업의 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국방개혁 2.0’ 완수는 우리 정부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역대 최초로 내년도 국방예산을 50조 원 넘게 편성했다”며 “방위력개선비는 지난 3년간 41조 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도에도 16조7000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더 강력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잠수함과 경항모급 상륙함, 군사위성을 비롯한 최첨단 방위체계로 우리 군은 어떠한 잠재적 안보 위협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비무장지대 내 초소를 철거, JSA를 완전한 비무장 구역 조성, 국군 유해 발굴,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북한 땅을 밟은 최초의 미국 현직 대통령, 남북 군사합의 등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군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강한 국방력을 가진 우리 군을 믿고 지난 유엔총회에서 전쟁 불용을 선언할 수 있었다”며 “비무장지대로부터 새로운 평화의 길을 열어온 우리 군에 자부심을 갖고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를 제안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오늘 늠름한 국군의 모습을 보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우리 국민의 자신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우리의 아들딸들이 입은 군복이 긍지와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복무 중에도 개인의 꿈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국방의무가 사회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취업을 지원하겠다”며 “병장 기준 40만6000원인 봉급을 54만1000원으로 인상하고, 건강하게 복무하고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군 의료지원체계를 더욱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또 “생활환경 개선, 육아 여건 보장, 성차별 해소를 비롯하여 장병들의 삶 하나하나를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