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8월 말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누적수익률이 평균 8.52%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말 기준 일임형 ISA MP 누적수익률’에 따르면 전월(9.79%) 대비 1.27%p 하락한 수치다. 조사 대상은 출시 3개월이 지난 25개 사의 205개 모델포트폴리오(MP)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ㆍ펀드ㆍ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만능 통장’이라고 불린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 우려와 유럽ㆍ홍콩 등 전 세계적인 정치불안 요소 확대 등에 의해 해외주식형 펀드가 약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이 된 205개 MP 중 162개(79%)가 5%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수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한 MP는 65개로 전체의 31.7%를 차지했다.
유형별로 보면 초고위험 상품이 12.73%로 가장 높은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고위험(10.55%), 중위험(7.33%), 저위험(6.55%), 초저위험(5.36%)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누적 평균수익률을 기록한 금융사는 NH투자증권으로 평균 14.5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14.27%), DB금융투자(12.21%), 미래에셋대우(11.57%), 신한금융투자(11.45%) 순으로 높은 수익을 냈다.
MP별로는 전월에 이어 키움증권 ‘기본투자형(초고위험)’ 상품이 누적수익률 30.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차증권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29.32%)’, 우리은행 ‘글로벌우량주(공격형)(28.01%)’이 이어졌다. 메리츠종금증권 ‘고수익지향형A(27.30%)’와 현대차증권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25.84%)’는 수익률 5위권 안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