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마트폰 ‘자동차 키’로 인정한다

입력 2019-09-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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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성, 10월 중순 목표로 법 개정 추진…차량공유·렌터카 서비스 더욱 탄력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털이 일본 혼다 자동차를 스마트폰으로 여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콘티넨털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털이 일본 혼다 자동차를 스마트폰으로 여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콘티넨털
일본에서 스마트폰을 ‘자동차 키(Key)’로 쓰는 시대가 올 전망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10월 중순을 목표로 도로운송차량법에 따른 보안 기준을 개정해 자동차 키 대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만으로 엔진을 시동할 수 있어 차량공유 등 자동차를 공동 이용할 때 일일이 자동차 키를 전달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만큼 사용자 편리성이 높아져 관련 서비스 보급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일본 법령에 따른 보안 기준은 자동차와 세트로 설계·제작된 전용 키만을 사용해 엔진을 시동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이나 IC 카드로 차량 문을 열고 닫을 수는 있어도 실물 키가 없다면 차량을 운전할 수 없다. 이에 카셰어링이나 렌터카 서비스를 이용할 때 소비자가 키를 받거나 차내에 놓인 키를 사용해야 했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없애고자 국토교통성이 보안 기준 검토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자동차 키로 인정해 차량 문을 열고 닫는 것은 물론 엔진 시동과 운행 전 도난 방지 시스템 해제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보안 기준 개정이 이뤄지면 예를 들어 사업자가 일정기간 동안만 유효한 ‘원 타임 패스워드’를 발행하고 운전자가 스마트폰에 입력해 키 대신 사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국토교통성은 개정 전 안전 대책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으로 차량 문을 열고 닫는 기술은 실용화한 상태다. 자동차용 안테나 부품업체인 요코오는 닛폰렌트카서비스와 제휴,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렌터카 문을 개폐할 수 있는 서비스를 7월에 개시했다. 제어 서버를 경유, 차량에 개폐 명령을 내리는 구조다. 도쿄도에서 30개 이상의 영업소에서 시험적으로 시작했으며 12월 말까지 이를 전국 1500곳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구미에서는 미국 테슬라나 독일 BMW, 스웨덴 볼보 등이 종래의 자동차 키를 스마트폰으로 대체한 차량 상용화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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