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과 삼천포서울병원이 27~28일 필리핀 로드리구에 리잘시티와 팜팡가 BASA 공군 기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봉사는 해외 나눔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KAI 본사가 위치한 경남 사천지역의 삼천포서울병원과 공동 추진했다.
삼천포서울병원은 10년간 필리핀 현지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현지 봉사에는 KAI 나눔봉사단과 삼천포서울병원 의사와 간호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한국국제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등 총 40여 명의 국내 자원봉사자와 필리핀 현지 선교사 20여 명이 참여했다.
KAI는 이번 봉사에서 1800만 원 상당의 의약품과 200만 원 상당의 학용품을 기증하고 현지 아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FA-50 종이비행기 제작 KIT를 활용한 교육 기부 활동을 펼쳤다.
총 1500여 명의 현지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의약품 진료 서비스, 자국에서 운용 중인 FA-50 종이비행기 만들기 체험과 비행원리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필리핀 간 민간 외교의 장이 됐다.
특히, 봉사가 펼쳐진 BASA 공군기지는 국산 항공기 FA-50PH의 운용 부대로 필리핀 공군은 부대 내 시설과 엠블란스를 지원하고 군 의료진, 군 장병 등 60여 명이 이번 봉사에 동참했다.
28일 열린 의약품 기증식에서 템플로누에보 BASA 기지 대령은 “FA-50PH가 필리핀 공군력 강화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제안해 준 KAI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KAI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으로 나눔활동이 여럿이 힘을 합쳤을 때 더 큰 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KAI의 해외 나눔봉사가 민간 외교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실질적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