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아시아나)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비상구 좌석 승객이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해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 인천공항에서 프놈펜으로 향하던 OZ739편(A321네오) 여객기가 이륙 30분 만에 ‘비상구 에러(오류) 메시지’로 긴급 회항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좌측 날개 인근 비상구 좌석에 앉은 중년 남성이 비상구 손잡이를 건드리면서 오류 메시지 경고음이 켜진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비상문은 열리지 않았지만, 에러 메시지가 발생하면서 승객 안전을 위해 회항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해당 여객기는 안전한 착륙을 위해 서해 상공에서 연료를 소모한 뒤 오후 11시 30분께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이번 회항으로 승객 181명이 불편을 겪었고, 아시아나항공은 연료 비용 등 손실을 봤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프놈펜 공항 활주로 폐쇄 시간 등을 고려해 이날 새벽 3시 30분 해당 항공편을 인천에서 프놈펜으로 다시 띄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승객은 인천에서 공항경찰대에 넘겨져 조사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