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위클리옵션이 상장 후 첫 만기를 맞았다. 삼성증권은 가격 효율성이 높고 유동성이 빠르며, 가격형성도 비교적 효율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27일 “4영업일 동안 위클리옵션의 유동성은 빠르게 증가했다”며 “거래 첫 날 거래량은 먼슬리 옵션 거래량의 1.1%에 불과했지만 만기일인 26일 5.8%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대금 비중 역시 0.3%(23일)에서 1.8%(26일)까지 6배 증가했다”며 “위클리옵션의 유동성 급증은 만기일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기존 월물 옵션의 유동성이 위클리옵션으로 인해 위축된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월물 옵션 거래량은 23일 대비 26일 60% 이상 늘었고 거래대금 역시 60%에 근접하는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위클리옵션 개장으로 인한 월물 옵션의 거래량 분산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위클리옵션 4영업일 동안 거래량 측면에서는 개인 50%ㆍ외국인 33%ㆍ금융투자 16%”이며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개인45%ㆍ외국인46%ㆍ금융투자 7%”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신탁과 기타법인이 소량이지만 참여했고 기타법인은 이미 ELW와 기존 지수ㆍ주식옵션 등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위클리옵션 시장에서도 여타 기관투자자에 비해 높은 참여율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형성 측면에서는 “개장 초반에 비해 만기일에 근접할수록 가격형성 효율도가 높아졌다”며 “만기일 당일에는 주가 등락에 민감하고 탄력적인 등락을 보이며 만기일 옵션매매의 높은 가격변동 위험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개장초반임에도 불구하고 ATM을 중심으로 가격형성은 비교적 효율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