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23~27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협상 긴장감이 재고조된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 대비 0.25% 하락한 118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이 다시 마찰음을 내는 모습을 보이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93.00원으로 4원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대외 불확실성을 반영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시 점화됨 미중 긴장 속 역외 달러·위안환율이 7.1위안을 재차 상회하면서 동반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월말을 맞은 네고와 1200원을 앞두고 당국 개입 경계 강화는 상방 경직성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이번주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185~1200원을 제시했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중 협상의 낙관론이 흔들리는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 후퇴하며 상승 압력 우세할 것”이라면서 “이에 원달러 환율은 1190원 중반대 대기 중인 네고물량과 급격한 상승에 대한 당국 경계 심리가 상단을 제한하며 1188~1195원의 레인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당국의 무역 협상 관렦 입장 발표, 위안화 환율 고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