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아프리카돼지열병' 경기도 파주 두 농가에서 의심신고…방역당국 '비상'

입력 2019-09-20 11:47 수정 2019-09-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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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확진된 농가 인근

▲지난 17일 방역당국이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 입구에서 출입을 통제한 채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신태현 기자 holjjak@)
▲지난 17일 방역당국이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 입구에서 출입을 통제한 채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신태현 기자 holjjak@)
경기도 파주의 두 농가에서 2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께 파주시 적성면에서 돼지 2마리가, 오전 8시 40분께 파주시 파평면에서 돼지 1마리가 각각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2곳 모두 두 번째로 ASF가 확진된 경기도 연천군 농가와 가깝고 북한도 인접해 있다.

농식품부는 신고를 받고 가축위생방역본부에서 초동 방역팀이 투입돼 축사를 통제하고 출입을 차단했다.

가축방역관이 들어가 시료를 채취했으며 검역본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여부를 최종 확진하는데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날 17일과 18일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서 각각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 파주 발생농장(총 3곳, 4927두)은 예방적 살처분하는 가족농장 2개소는 19일까지 모두 완료했다.

연천 발생농장(총 4곳, 1만732두) 관련 예방적 살처분하는(반경 3㎞내) 농장 3개소 중 2개소는 완료했으며 발생농장은 오늘 오전까지 완료 예정이고 나머지 1개소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ASF 전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발생농장 등 4개소의 방역대(반경 10㎞) 내에 있는 107개 농장과 차량 역학 437개 농장 등 총 544개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19일 오후 4시 기준 총 104개 농장에서 채혈돼 총 56개 농장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는데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ASF 발생 위험이 높은 특별관리지역(접경지역 14개 시ㆍ군) 등 전국 취약지역 돼지농가 1494개소를 대상으로 19일부터 정밀검사에 들어가 내달 4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수 농장과 교류가 잦은 특성이 있어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도축장 71개소, 배합사료공장 88개소, 인공수정소 51개소 등 축산관련 사업장을 대상으로는 오늘부터 일제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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