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 '주점 캐셔' 발언 사과…"변명의 여지없는 잘못된 비유"

입력 2019-09-18 16:58 수정 2019-09-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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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주)쇼노트)
(사진제공=(주)쇼노트)

뮤지컬 배우 오만석이 '주점 캐셔' 발언과 관련해 사과를 전했다.

오만석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 그래도 반성하고 있었는데, 라디오 방송에서의 비유에 관한 얘기들을 들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비유의 표현을 썼다. 조금이라도 불쾌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라며 장문의 사과글을 적었다.

오만석은 전날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해 뮤지컬 '헤드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만석은 뮤지컬에서 '헤드윅' 역으로 더블 캐스팅된 배우 윤소호를 두고 "원피스를 입고 부츠를 신고 가발을 쓰면 너무 예쁘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윤소호가 "형도 만만치 않다"라고 답하자, 오만석은 "난 주점으로 따지면 캐셔로 앉아 있는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오만석은 해당 발언에 대해 "'소호는 젊고 무척 예쁘다. 반면 난 이제 나이도 있고 화려해 보이는 듯하지만 옛 주막의 주모나 주점의 사장님들처럼 평범한 모습이다. 하지만 그분들도 나름 각자의 사연들로 가득한 인생이 있을 것이다' 이게 기본적인 저의 의도였다.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게 그렇게 나왔다. 하지만 표현을 다 하지 않으면 분명 들리는 말이 전부가 되어 버리니..저도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그는 "누군가에게 상처나 혐오성의 발언이 된 것에 대해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신중하고 사려 깊게 생각하고 말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헤드윅을 정말 사랑하시고 아껴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방송 뒤 네티즌은 오만석의 발언이 적절하지 못했다며 비난을 보낸 바 있다. 네티즌은 "'헤드윅'을 연기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니", "좀 더 신중하게 비유했더라면 좋았을 뻔했다",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뮤지컬 '헤드윅'은 한국 공연 15년째를 맞는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아픈 과거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만석은 타이틀롤인 '헤드윅' 역을 네 번째 시즌으로 만나고 있다. 오만석은 뮤지컬 '헤드윅' 한국 공연의 오리지널 캐스트로서 '오드윅'으로 불리며 매 시즌마다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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