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의 딸 조모 씨를 소환 조사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전날 조 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논문 제1저자 등재, 인턴 활동, 표창장 위조 의혹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한영외고 재학 중이던 2007년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을 한 뒤 다음해 12월 의학 논문 제1저자에 등재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십은 인턴 기간이 케냐 의료봉사와 겹치고, KIST 출입 기록이 3일에 불과해 의혹이 불거졌다.
또 조 씨의 어머니 정경심 교수가 재직 중이던 동양대에서 받은 표창장 위조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6일 정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 씨의 입학 심사를 맡은 지모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