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엔 드럼, 가을엔 K-POP… 서울시 ‘글로벌 음악도시’ 변신

입력 2019-09-16 11:30 수정 2019-09-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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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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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등 음악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장르별 4대 음악거점을 조성하고 연중 음악축제를 연다. 서울시를 '글로벌 음악도시'를 만들기위해 5년간 총 4818억 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다양한 음악자원을 시민이 향유하고 매력적인 관광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한 종합지원챈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을 16일 발표했다. 특히 △음악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 △음악인(음악산업)이 성장하는 도시 △세계인과 교류하는 글로벌 음악도시 3대 목표 9개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음악산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인재육성에 나선다. 지역·장르별 4대 공연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악, 인디음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맞춤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 중 새롭게 선보이는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생활음악)’을 시작으로 2023년 12월 창동 서울아레나(K-POP), 2024년 서남권 대공연장과 서울클래식홀(클래식)이 차례로 문을 연다. 우리 국악의 창작활동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서울국악센터(2022)’, 홍대에 뿌리를 둔 인디음악의 제작‧유통‧마케팅을 지원하는 ‘서울인디음악지원센터(2022)’도 생긴다.

(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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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레나와 연계해 2023년 5월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조성할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에는 음악 관련 기업 300개를 유치하고 산업 간 시너지를 유도한다. 음악기획, 유통, 마케팅, 저작권 등 음악산업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뮤직 비즈니스 아카데미’도 설립해 매년 100명울 교육한다. 이와 함께 창작활동 마중물 역할을 하는 ‘창작활동 지원사업’도 올해 269건에서 2023년 282건으로 연차별 확대한다.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음악이 있는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집 근처에서 음악을 배우고 체험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거리공연,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 공연을 확대한다. 집 근처에서 악기를 배우고 연습공간을 빌릴 수 있는 ‘생활문화지원센터’가 현재 25곳에서 2023년 107곳으로 약 4배 늘어난다.

또 봄에는 드럼, 여름에는 국악, 가을에는 K-POP, 겨울에는 클래식 등 계절별 대표 음악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9일 동안 진행되는 대규모 K-POP 축제 '2019 서울뮤직페스티벌'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처음으로 연다. 서울 대표 축제로 만들어 전 세계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드럼페스티벌(봄)', '인디음악축제(가을)'과 함께 '서울 국악축제(이하 여름)'·'한강썸머 뮤직페스티벌', '서울뮤직페스티벌(가을)', '서울클래식음악축제(겨울)'를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시는 음악관광을 활성화하고 국제적인 음악행사를 서울에 유치·개최한다. 음악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축제, LP바, 클럽, 펍 등 서울 전역의 음악명소 50곳, 해외 K-POP 팬타킷 투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발굴해 홍보한다. 내년 6월엔 전세계 70여 도시의 음악 전문가가 서울에서 '뮤직시티즈컨벤션(MCC)'를 첫 개최하고 세계 최대 음악 행사인 '워매드(WOMAD)'의 서울 유치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서가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운영,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계획을 보완ㆍ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서울을 1년 365일 음악이 흐르는 도시로 만들어 시민에게 문화 향유권을 돌려주고 관광객 유치 효과를 높이며 음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 등 산업 간 시너지를 유도하기 위한 종합계획”이라며 “음악이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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