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략비축유 방출 승인…“우리는 공격할 준비 됐다”

입력 2019-09-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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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주체로 이란 지목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현지 산유량이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공급 충격 사태가 일어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필요할 경우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우디 공격을 근거로 필요하다면 시장의 공급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는 방안을 승인했다”며 “또 모든 관련 정부기관에 텍사스와 다른 여러 미국 주에서 송유관 건설 승인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는 14일 공격으로 하루 57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 하루 평균 산유량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날 드론들이 사우디 최대 원유 탈황·정제 시설인 아브카이크 단지와 2위 유전인 쿠라이스 유전을 공격했다. 특히 아브카이크 단지는 석유정제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해 그 충격이 더욱 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장전 상태(Lock and Load, 공격할 준비)’에 있다”며 “우리 정부는 다만 행동에 들어가기 전 사우디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위터에 “우리가 범인을 알고 있다고 믿을만한 이유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란의 후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전날 사우디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후티 반군이 아니라 이란이 직접 공격을 가했다고 지목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사우디에 대한 100건 정도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며 “긴장 완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이란이 세계 에너지 공급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을 가했다”고 비난했다.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의 주장은 근거 없고 무의미한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에 실패하자 최대 사기극에 나서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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