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박병훈의 사고후유증 언급한 권성희, 비 온 뒤 더 굳어진 부부의 연

입력 2019-09-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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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남편 박병훈의 대형 사고 그 후

((출처=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출처=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나성에 가면'을 부른 가수 권성희가 전 탤런트 남편 박병훈의 대형 사고를 언급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가수 권성희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권성희는 남편 박병훈이 겪은 대형 사고를 언급했다. 그는 "냉동 탑차가 남편 차를 뒤에서 받고 앞에 있던 차들도 벽까지 끌고 가서 받았다. 앞에 운전자들은 모두 죽었고 남편은 3일간 의식불명이었다"며 당시 사고를 회상했다.

이후 권성희는 남편이 기적적으로 살아오기만을 기대했다. 결국 목에 위치한 대동맥을 뚫어서 약을 투여하는 대수술을 통해 박병훈은 다시 의식을 되찾았으나 사고 후유증으로 연기자의 생활을 접어야만 했다. 이에 대해 권성희는 많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권성희는 "한 가족이라고 해도 저나 아들이 느끼지 못할 혼자만의 고통이 있죠, 분명히"라며 "그러니까 무슨 역할이 들어오는 것을 겁내고 기억력도 떨어지니 대본을 외우는데도 어려움을 겪더라. 그런 이야기할 때 되게 마음이 아프다"라고 남편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병훈은 "다시 태어나도 연예인하고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사람들이 부럽다"라며 "사고 이후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했다"고 당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권성희는 "제가 볼 때 남편은 아직도 탤런트다. 분명히 끼가 있고 연기자의 소질도 있다. 25년 전에 그 사고만 없었으면 상황이 많이 달랐을 것이다"라며 남편을 위로했다.

박병훈의 사고 후 부부는 서로를 다독이고 책임 또한 다하기 위해 애썼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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