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대단지’는 흥행 보증수표?…상반기 청약통장 3분의1 몰려

입력 2019-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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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22개 단지 청약 1순위에 33만4220명 몰려

대규모 브랜드 단지가 아파트 분양시장의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잡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대형건설사 브랜드와 상품성 등이 집값 상승에 한몫을 하면서 아파트를 선택하는데 있어 입지만큼이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분양한 전국 230개 단지에 청약접수한 1순위자는 총 107만9305명이었다. 이 중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는 22개 단지로 전체 분양 단지의 10분의 1 수준이다. 반면 이 단지에 몰린 1순위 청약자는 33만4220명으로 전체 청약자의 3분의 1에 달한다.

브랜드 대단지는 큰 규모에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인지도가 더해져 일반적으로 집값 상승력을 갖춘 지역 내 대표 단지로 자리잡는다. 대지 면적이 넓어 조경 면적을 확보하기가 쉽고, 관리비 절감 효과까지 가능하다.

가구 수가 1900가구를 넘어서는 서울 서대문구 ‘e편한세상 신촌’ 아파트 매매 시세는 3.3㎡당 3995만원이다. 같은 서대문구에 위치한 ‘홍제 센트럴 아이파크’(906가구)는 지난해 12월 지어진 역세권 신축 단지인데도 ‘e편한세상 신촌’보다 3.3㎡당 약 800만원 가량 가격이 저렴하다.

지난 5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자이e편한세상’(총 1200가구)는 296가구 모집에 1만2562건이 몰려 1순위 평균 경쟁률이 42.44대 1을 기록했다. 당시 세종시에서는 3개 사업장에서 5개 단지가 동시분양을 진행했다. 1000가구 이상의 유일한 브랜드 대단지였던 이 아파트는 올해 상반기 세종에서 분양한 8개 신규 단지 중 유일하게 1만건 이상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당시 세종시에서 동시분양한 5개 단지는 입지나 분양가가 비슷하고, 공공분양인데도 설계나 마감재 등 상품이 우수했다”며 “결국 수요자들은 입지 뿐만 아니라 브랜드나 단지 규모를 중요하게 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1999가구 규모의 경기도 평택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2585가구 대단지인 수원 ‘팔달6구역 재개발’, 1050가구 규모의 부산 ‘e편한세상 서면 더센트럴‘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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