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행보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안방(安邦)보험이 소유한 미국 고급호텔 15곳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인수할 호텔은 애초 안방보험이 2016년 사모펀드 블랙스톤으로부터 매입한 부동산으로, 미국 9개 도시에 분포해 있다. 여기에는 뉴욕의 JW메리어트 에식스 하우스 호텔, 와이오밍 잭슨홀의 포시즌스 호텔,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틴 호텔, 실리콘밸리의 포시즌스 호텔 등이 포함됐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수 대금은 58억 달러(약 6조9095억 원) 이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거래가 사모펀드 블랙스톤, 브룩필드 자산운용,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세계적인 투자자들과 경쟁해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부동산 인수 외에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한 지 16년 사이에 36개국에 진출, 1600개가 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