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글로벌 화학사로 도약하자고 10일 밝혔다.
임 대표는 이날 추석을 맞이해 임직원에게 전달한 감사와 격려 메시지를 통해 “롯데케미칼과 롯데첨단소재의 서로 다른 생각과 생각의 만남은 또 다른 반응이 되어 새로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지분 100%를 보유한 스페셜티 전문 소재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1월 2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이번 합병에 대해 “롯데첨단소재의 다양성과 적극적인 시장 창출 능력, 섬세한 고객 접점 사업 경험이 롯데케미칼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 노하우와 다양한 조직과의 성공적인 융합 경험이 만나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생각의 화학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로 함께 나아갈 소중한 인연이 될 수 있도록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과 함께 최전방에서 뛰고 때로는 뒤에서 힘껏 밀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 대표는 미국 ECC·EG 공장 준공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대표이사의 자리에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내야 하는 위치에 서 있다 보니 막중한 책임감 속에서 신중한 의사결정의 연속이었다”며 “때로는 투박하고 조금은 부족해 보였을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함께 지내온 시간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이었음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ECC·EG 공장 준공, 정유사와의 대규모 합작 사업 체결, 국내 투자 확대 등 올 한해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준 우리 가족들이 정말로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임 대표는 ‘2030년 Global Top 7 화학사 도약’이라는 목표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 가족들의 힘과 저력을 믿는다”며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내 등 뒤에 있다’는 말처럼 함께 땀 흘리며 나아가고 있는 든든한 우리 롯데케미칼 가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