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연내에 2030년과 2035년 전기차 판매비중 목표치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의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목표 비중은 2025년 20% 이상으로 확정돼 있으며 이번에 발표하는 대상은 2030년과 2035년 목표 비중이며 2030년 40%, 2035년 60%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정부의 목표치는 단순 숫자 이상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신에너지 부문에서는 정부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보도된 바와 같이 목표가 확정되면 전기차 밸류체인에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계획이 확정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약 300GWh이고 2025년에는 1000GWh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을 2800만대로 고정해 놓고 평균 전기차 배터리 용량을 곱하면 2025년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량은 336GWh이다. 목표 비중이 2030년 40%이면 784GWh, 2035년 60%이면 1,344GWh의 배터리가 필요해 중국 전기차 수요만으로도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웃돌게 된다는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전일 폭스바겐이 배터리 스타트업인 노스볼트와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16GWh)을 설립한다는 보도에 국내 배터리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중국 수요만으로도 1000GWh를 웃돌 전망인데 이 정도의 업체진입이 시황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신규진입자들과 국내업체 간의 경쟁력 우위 관계로, 국내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과 원가경쟁력이 가장 높은 상태이고 상당 기간 현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규업체들이 지속해서 등장하겠지만,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시장대비 높은 성장 속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상아프론테크, 일진머티리얼즈, 신흥에스이씨, 천보, 후성,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