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세진중공업에 대해 9일 LNG 연료탱커 시장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고마진 아이템이 추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광식 연구원은 “최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이 LNG-Fuel(연료탱커)인 아프라막스를 10척, VLCC를 14척 수주하면서 본격적으로 LNG 연료탱커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세진중공업은 물적분할을 통해 가칭 온산마린텍을 설립했고, LNG 연료탱커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한국조선해양 등은 내작 또는 협력사를 통해 제작했지만, 이를 당장 어디에 맡길 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앞서 2009년 세진중공업이 LPG 탱커 첫 수주 이후 한국조선해양의 LPG 탱커 대다수를 담당한 사례처럼 LNG 연료탱커도 비슷한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첫 제품이지만, 척당 소형~대형선 기준으로 4억~15억 원으로 추산할 경우 몇 년 후 30척의 LNG 연료탱커 건조로 300억 원의 매출이 더해질 수 있다”며 “수익성 변수 중 하나인 LPG 탱커 발주도 재개돼 본업의 턴어라운드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한국조선해양의 외주 증가, 한국 MFC모듈 수주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LNG 연료탱커라는 큰 변화의 길목에서 대형 조선주와 함께 꼭 가져갈 기자재 회사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