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019-09-08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구성원의 행복 극대화를 회사의 목표와 지향점으로 삼는 ‘행복전략’을 본격적으로 추구하기에 앞서 구성원의 결집을 위해서 리더의 행복 세상에 대한 믿음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그룹 계열사를 돌며 팀장급 이상 리더들을 대상으로 ‘행복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6월 열린 ‘2019 확대경영회의’에서 “지금까지는 돈을 버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을 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구성원의 행복 극대화를 SK그룹의 최대 과제로 던졌다.
최근 최 회장은 행복전략의 실행력이 담보되고 구성원의 결집이 이뤄지기 위해선 경영진이 톱 다운(Top Down) 방식으로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행복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며 직접 계열사 임직원 설득에 나섰다.
최 회장은 최근 방문한 SK텔레콤에서 행복세상을 만들기 위한 리더의 역할에 대해 강연하면서 “가능하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동의하는 행복세상으로 진입을 했으면 좋겠다”라면서 “그러나 아직은 동의를 얻는 과정이고 관심 있는 것은 리더들의 동의”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돈 세상에서 행복 세상으로 가는 것에 대해 스스로 하겠다는 동의가 필요한데 어떤 사람은 ‘좋다’하고 어떤 사람은 ‘글쎄요’ 하는 정도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그는 “행복토크를 하고 있는데 물리적으로 10만명 모두와 할 수는 없으니 리더들이 나를 대신해서 팔로어(follower)와 행복토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최 회장은 “만약 리더들이 진정으로 동의가 안되셨으면 행복토크를 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팔로어도 바보가 아닌데 확신이 없는 리더의 말에 진정으로 동의할 가능성이 적다. 의무적인 것은 소용이 없다”며 행복경영에 대한 리더의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동의를 강조했다.
최 회장은 리더들에게 행복토크를 위한 ‘방법론’도 소개했다.
최 회장은 “행복토크를 하는 방법론은 결국 행복세상에 가면 무엇이 좋을까 하는 맛보기를 보여줘야 한다”며 “‘어떻게 하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몰라, 너가 동의해야 다같이 가보고 하지, 가보지 않은 길은 모른다’라고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복토크를 할 때 여러분 스스로 표시가 나야 한다”며 “헤어스타일을 바꾸든, 복장을 바꾸든, 많이 웃고 다니든, 하다 못해 말투를 바꾸든 지금까지와는 다른것이 필요한데 뭔가 바뀐 걸 보여주면 설득력이 몇배는 높아진다”라고 강조했다.
‘반면교사’를 행복토크의 또 하나의 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이거 해보니 어때’ ‘이상한 점이 있어?’ 이런 얘기를 나누고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찾아야 한다”며 “행복토크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또 문제가 있으면 서로 얘기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